마이크로닷이 올해 2월 초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영상 한 편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당시 출시한 앨범 중 애착이 가는 곡을 설명하면서 부모의 고생과 성공을 자세히 얘기했다. 그가 “성공해 돈이 많으셨지만 외국에 가서 땅바닥에서 다시 시작하셨다”고 기억한 부모는 최근 사기 도주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중 한 피해자는 “갚을 능력이 됐지만 야반도주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니뮤직과의 인터뷰 형식 영상에서 지난달 12월 출시한 앨범 ‘프로핏’ 중 다이닝 테이블이라는 곡을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꼽았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월 9일 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영상은 최근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영상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이겨낸, 마이크로닷이 힘든 시절을 함께 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노래”라고 설명하면서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부모가 전기세와 월세도 밀릴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어렸던 자신은 그런 것을 잘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되게 출세하셨고 성공하셨다. 돈도 많으셨다”면서 “외국을 가면서 아예 땅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셨다”고 했다. 그는 “아무것도 없던 두 분이 집 두 채를 사는 과정은 엄청 힘들다”면서 “우리 부모님은 그게 17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설거지 일을 하는 등 아르바이트 서너 개를 하며 노력했다면서 “이제는 그 일했던 곳에서 사장님이 되셨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성공을 일궈낸 부모는 과거의 겸손함을 잃지 않았고, 그런 점이 자신에게도 큰 가르침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이들의 인터뷰가 하루가 멀다고 나오고 있다. 그들의 증언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이 말한 한국에서의 부모의 성공은 이들의 눈물이 담겨 있다.

20년 전 당시 1억8000만원을 떼였다고 주장하는 사료 가게 사장 장모씨는 25일 MBC충북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1998년 5월, 마닷 가족 밤새 젖소 팔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 "갚을 능력 있었지만 달아났다" "당시 제천 젖소 농가 30곳 줄도산했다" "피해자 뉴질랜드 찾아갔지만 배 째라는 답 들었다" 등의 말을 했다.





부모 관련 일로 최근 구설에 오른 뒤 한 차례 부인한 데 이어 사과를 했던 마이크로닷은 25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이 고정 출연했던 방송은 채널A '도시어부'를 포함해 JTBC '날 보러 와요'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등이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