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여행을 즐기고 있는 네 청년들은 한때 암투병을 했었습니다. 슬픈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BGM도 밝은 곡이죠.


병상에서 불현듯 죽음의 불안감이 엄습하면 청년들은 살아서 꼭 하고 싶은 것을 떠올렸습니다. 그게 바로 ‘여행’. 여행하는 모습을 상상할수록 삶에 대한 의지가 커졌고 네 청년은 모두 암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중 한 청년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여행을 통해 삶의 희망을 품었듯 다른 누군가도 그렇게 암을 이겨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 이후 ‘또봄(당신을 또 봅니다)’이라는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암을 극복한 친구들과 지난 8월 태국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 영상을 좀 더 보실까요? 손을 흔들고 배를 타고 자전거도 타고 로프에 몸을 맡겨도 보고 셀카도 찍었죠.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을 홀로 버티며 암 투병 중인 청년들이 있습니다. 네 청년은 병상에 있는 청년들이 이 여행 영상을 보며 삶에 대한 희망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힘들고 불안할 테지만 행복한 상상을 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갖는다면 분명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이죠.

이들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볼까요?


“치료를 안 받게 되면 3달에서 6달 안에 사망하게 되는…. 정지버튼이 눌리는 느낌? 확실히 드물어요. 20·30대는. (하지만) 저처럼 이렇게 잘 지내고 있는 사람도 많다는 거.”


“그 자리에서 바로 조직 검사하자고…. 마음이 되게 힘들었어요.”


“잠자기 전에 이렇게 만져봤는데 뭐가 걸리는 거지…. 그냥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르는 거야. 아 내 인생이 여기서 끝났구나….”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할 정도까지 저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세수하면 머리카락이 이렇게 다 붙어요. 그런 모습을 보게 되면 자기 부정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걸 빨리 이겨내면 (좋겠어요)…. 제가 암 환자가 돼 보니까 진짜 많더라고요. 근데 숨어버리니까 제대로 된 혜택도 받을 수 없고 지원도 없고…. 또봄(커뮤니티 '당신을 또 봅니다') 활동을 시작으로 20·30대 암 환자들한테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정책이나 활동들이 많아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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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상 기자, 제작=홍성철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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