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연주한 영상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때문에 실시간 검색어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 우승 후 신드롬을 일으켰던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문화초대석 코너에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성진은 자신의 근황과 음악에 대한 소신 등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조성진은 자신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도 언급했다. “쇼팽 콩쿠르 이후 쇼팽을 많이 쳐야 했다”고 한 조성진은 “콩쿠르 이전엔 더 많은 작곡가의 곡을 다뤘었고 그래서 쇼팽만 잘 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모차르트 곡을 앨범에 녹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악과 관련이 없지만 남극 여행을 하고 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그러나 2021년까지 연주 일정이 꽉 차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2014년에 이스라엘에 갔는데 그때 나에게 잘해 주시던 분이 계셨다”고 한 조성진은 “얼마 전 남극을 갔다 왔다며 나에게 휴대전화로 사진을 보여줬는데 작은 화면 속에서도 남극이 되게 아름다워 보였다. 그래서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근황에 대해서도 “음악적으로 변한 것은 관객들이 더 잘 알 것 같다”고 한 조성진은 “나 자체는 비슷하다. 2년 전 파리에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베를린으로 이사한 게 전부다. 그 외에 딱히 없다”고 부연했다.



클래식 대중화에 대한 남다른 소신도 밝혔다. “클래식 음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대중화되면 좋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 조성진은 “어떤 분들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정말 좋다고 생각하고 응원한다. 다만 방법이 약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조성진은 또 “다른 장르의 음악과 클래식을 섞는 크로스오버라는 게 있는데 난 클래식 음악의 본질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해 크로스오버 같은 걸 하고 싶지 않지만 그런 걸 하는 분들을 존중하긴 한다”고 덧붙였다.



대중음악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많이는 모르지만 가끔 듣는다”고 답했다. “집에서 혼자 한국 가요 같은 것을 쳐보기는 한다”고 한 조성진은 국내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중학교 때부터 좋아했다고 답했다.

자신은 작곡에 재능이 없어 연주자로 살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한 조성진은 여전히 작곡가가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인터뷰 직후 조성진은 모차르트 환상곡 3번을 라이브로 연주하기도 했다. 이후 소셜라이브를 통해 슈베르트 악흥의 순간 3번을 선보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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