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유럽 유입된 무슬림 중 회심자 2만명 추산”

무슬림 회심 비율 연구가 듀에인 알렉산더 밀러 박사 방한

듀에인 알렉산더 밀러 박사(왼쪽)가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순교자의 소리 사무실에서 강연하고 있다. 순교자의 소리 제공

2015년 이후 유럽에 유입된 무슬림 중 기독교로 회심한 이가 약 2만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기간 유입된 무슬림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무슬림 이주민 회심 비율에 관한 연구로 유명한 듀에인 알렉산더 밀러 박사는 지난 3일 ‘순교자의 소리’가 주최한 강연에 참석해 “무슬림 국가에서 유럽으로 밀려들어 온 난민과 이주민들 중 상당수가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듣고 그분을 따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밀러 박사는 2015년 발표한 논문 ‘무슬림에서 개종해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 세계 인구 조사’를 통해 1960년 이후 세계적으로 무슬림의 회심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그의 논문에 따르면 1960년 20만명 남짓했던 전 세계 무슬림 회심 인구는 근래 들어 거의 1000만명으로 증가했다.
(단위 백만명) 출처 밀러 박사 논문 ‘무슬림에서 개종해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 세계 인구 조사’

그가 강조한 2015년 이후는 시리아 내전의 피해자들이 유럽행 난민 대열에 동참하면서 유럽 내 무슬림 수가 급격히 증가했던 때다. 당시 독일이 100만명 넘는 난민을 받아들였고, 오스트리아 역시 약 13만명의 난민을 수용했다.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2015년 이후 3년 간 유럽에 유입된 무슬림 수는 2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밀러 박사는 “일부지만 기독교를 접하면서 이슬람에 대한 모순을 인식하고 회심하는 경우가 분명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빔 리트케르크 네덜란드 라브리 공동체 대표는 좀 더 자세히 무슬림의 회심 사실을 전한다. 그는 ‘유럽의 난민 사태에 대한 기독교적 시각’이란 논문에서 2015년 한해 독일에 몰려든 100만여명의 난민 중 최소 3000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한 지역의 교회에선 이주 무슬림 70명이 한 번에 새 신자가 됐다고도 소개했다.

한편 밀러 박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Protestant Faculty of Theology’의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공회 신부로 목회도 함께 하고 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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