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은 팔로어를 확보한 정치인으로 조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많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6일 홍보 전문업체 버슨마스텔러의 연례 조사를 인용해 “모디 총리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가 1480만명으로, 세계 지도자 중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팔로어 1090만명의 1.3배에 해당하는 숫자다.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정치인 중 3위였다. 2위는 140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570만명)이 4위로 뒤를 이었다.

대민 소통창구로 트위터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르게 모디 총리는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화통신은 “모디 총리가 단순히 팔로어 수에서만이 아니라 사진의 실질적 효과에서도 가장 뛰어났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가 1년간 올린 사진·영상은 80건에 불과했지만, 각각의 게시물에서 댓글을 포함한 반응은 평균 87만3000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주목을 받은 게시물은 지난 2월 다보스포럼 참석 도중 촬영한 버스정거장 사진으로, 1635만건을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들 사이에서 수많은 팔로어를 보유한 이용자를 가리키는, 속칭 ‘인싸(아웃사이더의 반대 개념인 인사이더를 다소 변형한 줄임말)’ 정치인인 셈이다.

정치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순위는 해당 국가의 인구수에 일부분 비례한다. 인구수에서 인도는 13억5000만명으로 2위, 미국은 3억2000만명으로 3위, 인도네시아는 2억6000만명으로 4위다. 트럼프 대통령과 위도도 대통령의 팔로어 순위는 인구수와 비례하지 않게 뒤집혔다.

인구수에서 14억1000만명으로 추산돼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중국의 경우 정치인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지 않아 팔로어 수 집계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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