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 뉴시스

성폭력 의혹을 받고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배우 오달수(50)씨의 근황이 알려졌다. 오씨는 여전히 무고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의 친구인 동료 배우 조덕제(50)씨는 6일 오후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를 통해 오씨와의 최근 통화내용을 전했다. 조씨는 “오씨가 영화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씨는 누구에게도 향후 계획을 알린 적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씨는 ‘천만요정’이라고 불릴 만큼 왕성하게 활동하다 성추행 낙인이 찍혀 1년 가까이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씨의 성폭력 의혹은 올 초 배우 A씨가 20년 전쯤 오씨에게 여관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오씨는 의혹을 부인했으나, 오씨에게 모텔에서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자 사과문을 내고 출연하던 드라마와 영화에서 하차했다.

이에 대해 오씨는 “힘들게 사실을 밝혀도 언론은 구차한 변명으로 치부하는데, 무슨 말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고 조씨는 밝혔다. 사실관계와 다른 부분이 있었지만 여론이 기울어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조씨는 “연기자는 무대를 떠나 살 수 없다”며 “오씨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또 영화계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이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씨가 활동을 멈추기 전 출연한 영화는 총 3편. 이 가운데 ‘신과 함께-인과 연’은 오씨의 의사와 상관없이 재촬영·개봉했고, 미국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와 폭스코리아가 각각 제작한 ‘이웃사촌’ ‘네 부모 얼굴이 보고 싶어’는 개봉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제작사의 영화가 재촬영 등 극단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당사자의 의혹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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