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10곳 중 7곳은 5년 내 소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생존율이 다른 산업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기업은 605만1000개로 전년 대비 27만5000개(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기업이 542만9000개로 대부분(89.7%)을 차지했고, 법인기업은 62만1000개(10.3%)였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이 141만4000개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업(127만개)과 숙박·음식점업(82만7000개)이 뒤를 이었다. 신생기업은 91만3000개로 4.2% 늘었다. 다만 전체기업 중 신생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5.1%로 전년 대비 0.1% 포인트 하락했다.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회복세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6년 기준으로 5년 생존율은 28.5%에 그쳤다. 2011년 문을 연 기업 중 71.5%는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업을 접었다는 얘기다. 2014년에 비해 5년 생존율은 1.2% 포인트 올랐지만 2012년(30.9%)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1년 생존율은 65.3%로 2012년 59.8%에서 5.5% 포인트 올랐다.

신생기업 생존율은 산업별로 온도차가 있었다. 전기·가스·수도업의 경우 5년 생존율이 68.7%로 비교적 높았지만 숙박·음식점업(18.9%)과 금융·보험업(14.4%), 예술·스포츠·여가업(19.8%)은 평균을 하회했다.

한편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 기업’은 4509개로 전년 대비 10.0% 늘었다. 이 중 비교적 젊은 기업(사업자등록 5년 이하)을 뜻하는 ‘가젤 기업’은 1181개로 7.5% 늘었다.

세종=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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