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신학회, ‘종교·성·폭력’ 학술포럼 열어

한국여성신학회 제공

한국여성신학회(김정숙 회장)는 8일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에서 송년회 및 학술포럼 ‘종교·성·폭력’을 열었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에서 각각 초청된 이들은 각자의 종교에서 성 담론에 대한 역사와 결의 등을 설명했다.

채수지 목사는 “종교계 그루밍 성범죄가 법원에서 항거 불능의 중강간 혐의로 적용된 바 있다”며 “숨 죽이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에게 큰 힘이 됐으리라 믿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피해 여성들이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라는 정체성을 획득하고 다시 건강한 교회 공동체와 상호 작용할 수 있을 때 치유 과정은 마무리 될 것”이라며 “건강한 종교라면 개인으로 하여금 세상에 긍정적 입장을 갖게 하며 선한 세상과 만나도록 돕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현숙 마리아의전교자프란치스코회 수녀는 ‘가톨릭의 여성차별과 억압 그리고 폭력’에 대해서, 민성효 원불교유성교당 교무는 ‘원불교의 여성의식과 성·폭력 인식에 관한 연구’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장은 ‘성·폭력에 대한 불교적 해석 및 대안 모색’, 채수지 한국여신학자협의회부설기독교여성상담소 목사는 ‘교회 내 그루밍 성범죄의 원인 분석과 대응 방안 모색’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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