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투병 사실을 고백한 칼럼니스트 허지웅은 과거부터 최근까지 ‘성형설’에 시달렸다. 허지웅이 발병한 악성림프종 탓으로 붓기가 생겼다고 언급하자 성형설을 주장하던 네티즌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허지웅은 과거 악플에 시달렸다고 자주 얘기했다. 악플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성형에 관한 것이 아주 많았다. 네이버와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 허지웅 성형이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글과 댓글이 쏟아져 나온다. “얼굴이 달라졌다”는 의혹부터 “달라진 얼굴이 보기 불편할 정도”라는 가시 돋친 말까지 난무했다. 성형 기법 중 하나인 보톡스나 필러를 허지웅과 함께 검색해도 나오는 게시물과 댓글의 수준은 비슷했다.




허지웅은 2016년 12월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 투게더 4’에 출연해 자신에게 쏟아진 악플에 대해 애기한 적이 있다. 그는 “최근에 고발당한 건으로 조사를 들어갔다가 악성 댓글 작성자에 대해 확인한 사실이 있다”면서 “업체에서 고용한 이들이 3000개의 전체 댓글 중 1200개의 악성댓글을 다 달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작은 일에도 상처를 받는 ‘유리멘탈’로 표현하면서 “눈치를 엄청 본다. 사람들이 상처받을까봐 제가 더 상처를 받는다. (문제 상황이 생기면)밥도 잘 못먹는다”고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재생할 수 있습니다.)



허지웅은 12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았고 최근부터 치료를 시작했다고 직접 밝혔다. 혈액암의 한 종류인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은 림프절의 붓기를 동반한다.

허지웅은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 지 좀 되었는데 미처 큰 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확진까지 이르는 요 몇주 동안 생각이 많았다”라면서 치료를 잘 받고 암을 이겨내겠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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