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은 인천 연수구 중학생 추락사와 관련, 10대 4명에 대해 상해치사,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및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다문화가정의 중학생 피해자를 인적이 없는 옥상으로 끌고가 약 80분간에 걸쳐 무차별적인 폭행과 가혹행위를 가해 결국 피해자가 폭행 및 수치심을 견디지 못해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라고 말하면서 난간 밖으로 스스로 떨어지게 한 혐의다.

검찰은 피해자가 15층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한 것과 관련,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10대 4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피해자의 네파 패딩 관련, 공갈 혐의 여부에 대해 철저히 수사했으나 피의자 중 1인(심문기일 당시 피해자의 옷을 입고 있었던 피의자)과 피해자 간 패딩 교환 일시는 이 사건 폭행 이전으로 CCTV 영상 및 관련자 진술 등에 비추어 피해자의 패딩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흰색 롱패딩이 일본 디즈니랜드에서 산 옷이다’라는 취지로 거짓말한 후 흰색 롱패딩과 피해자의 네파 패딩을 교환한 사실을 검찰에서 새로이 확인하고 사기로 인지해 병합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유족에 대해 범행 직후 신속히 장례비 및 생계비 지원했다”며 “향후 공판 과정에서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유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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