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화면 캡쳐

백범 김구 선생이 중국에서 임시정부를 이끌던 시절 밀정에게 총상을 입은 뒤 촬영한 사진이 발견됐다.

MBC 13일 보도에 따르면 1938년 5월 6일 ‘남목청 사건’ 직후 김구 선생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사진이 공개됐다. 남목청 사건은 독립운동 세력의 3당 합당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연회에서 밀정이었던 조선혁명당원 이운환이 권총을 난사해 김구 선생이 크게 다치고 독립운동가 현익철이 사망한 사건이다.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에서 ‘술 한잔하고 있는데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자 병원이었다’고 당시를 기록했다. 역사 속에서 활자로만 남아있던 사실이 사진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사진 속 김구 선생의 심장 아래 쪽에 총상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옆에는 의사로 보이는 두 사람이 서 있다.

김희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은 “장제스가 매일 사람을 보내서 (김구 선생의 병세를) 물었다”며 “그는 병원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제스에게 보고하기 위해 촬영한 사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제스(蔣介石) 국민당 군사위원장은 “한국 독립을 위해 힘써 싸우겠다”고 말하는 등 독립을 김구 선생에게 약속한 인물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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