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좋은 글을 쓰는 음식 평론가인 줄 알았는데 그 펜대가 내게 올 줄 상상도 못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을 저격하고 있는 황교익 음식 평론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황교익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응해봤자 오히려 유명세만 키울 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데일리는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더본코리아 본사에서 백 대표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백 대표는 최근 자신을 겨냥해 쓴소리를 퍼붓고 있는 황교익에 맞대응하지 않는 이유를 언급하며 지금처럼 앞으로도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교익 평론가에 대해 글로만 안다”고 한 백 대표는 “음식과 관련해 좋은 글을 많이 썼던 분이다. 그래서 한 음식 프로그램 프로듀서에게 ‘내가 좋아하는 분’, ‘존경하는 분’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글을 많이 쓰는 음식 평론가인 줄 알았는데 그 펜대 방향이 내게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한 백 대표는 “요즘 평론가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왜냐면 처음 설탕과 관련해 비판했을 때 ‘국민 건강’을 위해 저당식품의 중요성을 알리는 차원으로 이해했지만 요즘은 자꾸 비판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의 ‘백종원’을 보지 않고 예전에 한 방송 프로그램의 재방송만 보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든다”고 한 백 대표는 “막걸리 테스트 때도 조작이라고 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조작 방송이라고 들은 제작진도 자신의 일에 대한 회의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전했다.

백 대표는 설탕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방송에서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음식에서 설탕은 조심해야 한다”고 한 백 대표는 “집밥 백선생에서 된장찌개를 끓일 때 설탕을 넣은 것은 시골 집에서 가져 온 된장이 텁텁해 설탕을 조금 쓴 것인데 편집이 잘못돼 설탕을 많이 넣은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황교익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두 번째 에피소드, 단맛’을 방송하며 백 대표를 저격했다. “단맛이 강한 음식을 먹다보면 식탁에 차려진 음식이 사라지는 것을 본다”고 한 황교익은 “우리는 그것을 맛있다고 착각한다. 이 일을 가장 잘하는 분이 백종원이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된장찌개 등에 설탕을 종이컵으로 넣으면서 ‘슈가 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 황교익은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당에 대한 경각심을 무너뜨린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단맛 1부에 이어 2부에서도 황교익은 백종원 레시피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종원이 TV에서 가르쳐준 레시피를 따라 해봤자 그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한 황교익은 “손이 달라서가 아니라 MSG의 차이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백종원이 MSG를 넣는 장면은 TV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한 황교익은 “백종원의 책만 봐도 MSG를 듬뿍 넣는다”고 지적했다.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백 대표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황교익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한 관심으로 방송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백종원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다. 더 정확히는 백종원 팬덤 현상”이라고 썼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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