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풀려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의원은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이 1년 반 정도 남아 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때쯤에는 신병이 풀리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에 넣어놓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특정한 지역에서 저항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가 일어난다”고 예측했다. 이어 “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나오면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고민스러울 것이다. 왜냐하면 전직 대통령을 그렇게 오랫동안 감옥에 있게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존재 자체가 정치”라며 과거 ‘3金’ 정치인(김대중·김영삼·김종필)에 필적하는 영향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지금은 비록 감옥에 가 있지만 그런 힘을 가진 유일한 존재”라며 “박근혜 자체가 정치고 상당한 국민적 지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친박당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친박당이 생길 경우 국회에서 20석 이상을 차지해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특히 연동형 비례 대표제가 도입되면 전국적으로 상당한 지지도를 받아서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박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선된 자유한국당을 일컬어 “사실상 도로 박근혜당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친박의 도움으로 원내대표가 됐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적 청산에 반대하는 걸 보면 시대 정신에 멀어가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친박들로부터는 지지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과연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정 농단 세력을 비호한 의원들을 지나치게 보호하면 당내 친박의 결속은 되겠지만 비박과 국민들로부터는 ‘저래서는 안 된다’고 들을 것”이라며 “국정 농단에 대한 인적 청산과 개혁을 하지 않는 한국당 ‘나경원호’가 제대로 국민적 지지를 받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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