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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5도 되는 날 물세례 받았네요” 대리기사의 하소연 기사를 기억하시나요? 살을 에는 듯한 날씨에 물세례를 받았다는 어느 대리기사의 이야기를 담았었는데요. 그 이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사연을 다시 읽어볼 수 있습니다.)

7일 금요일 붐비는 거리 속에서 밤 늦게 대리운전을 하던 A씨는 진상 손님이 뿌린 물을 맞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돈을 덜 지불한 손님에게 “약속한 요금을 모두 달라”고 요구하자 “돈에 환장했다”며 폭언을 하고 밀치는 것도 모자라 물까지 뿌렸다고 했죠. A씨는 “집에 가는데 딸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오더라. 와이프가 안 자고 있다가 혹시나 젖은 모자나 옷을 볼까 봐 밖에서 한참을 있다가 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14일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나흘 뒤인 11일 수사관이 배당됐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A씨가 수사관에게 전화를 하자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고 알려줬다고 합니다. 피의자가 물을 뿌리고 욕하고 밀치며 넘어뜨리려고 한 혐의 모두를 인정했다면서요.

A씨는 그 다음 과정을 궁금해했습니다. 그러자 도움을 전하는 댓글이 줄지었습니다.

“몇 달 뒤 가해자에게 벌금 얼마 처분했다고 연락올 겁니다. 그럼 형사 사건 종결입니다.”

“법원 홈페이지에 사건번호를 입력하면 진행상황을 조회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제대로 사과하고 적당한 합의금을 제시한다면 그렇게 끝낼 수도 있고요. 법대로 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민사 소송을 걸 수도 있습니다.”

“벌금 나오는 거 보고 민사 소송 제기한 후 위자료나 상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해서 받아내심 될 겁니다.”

인과응보(因果應報)란, 행한 대로 대가를 받는 일입니다. 대리기사에게 갑질한 손님이 꼭 알아야 할 말입니다.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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