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Jules Maria 페이스북 딸 캐리(왼쪽)와 아빠 데린(오른쪽)

청각장애를 앓고 있던 아빠는 딸 덕분에 제대로 완벽하게 록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딸이 공연의 모든 가사를 수화로 통역해 음악의 즐거움을 전해줬기 때문입니다.

미국 일간지 ABC와 CNN 등은 18일(현지시간) 캐나다의 유명 록밴드 공연을 즐긴 부녀를 소개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에 사는 데린 카베리(53)와 캐리(19). 이들은 지난 12일 에드먼턴에 있었던 록밴드 쓰리 데이즈 그레이스의 콘서트를 함께 보러 갔습니다.

이날 콘서트에 함께 참석해 부녀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줄스 마리아는 “어젯밤 콘서트에서 우리는 아주 아름다운 것을 목격했다”고 적었습니다. 마리아가 올린 32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딸이 수화로 통역한 쓰리 데이즈 그레이스의 저스트 라이크 유(Just Like You)에 맞춰 아빠가 환한 얼굴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캐리의 아빠인 데린은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겪어왔으며 귀에 보청기를 착용해도 여전히 아주 조금밖에 들을 수 없는 상태였죠. 그를 위해 공연의 즐거움과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싶었던 캐리는 모든 가사를 수화로 통역해 아빠와 함께 공연을 즐긴 것입니다.

마리아는 “그들을 보는 것은 황홀했다. 둘의 사이는 좋아 보였고 아빠는 딸을 아주 자랑스러워했다”고 적었습니다.

록밴드의 드럼연주자 닐 샌더슨도 해당 영상을 보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인터넷상에서 본 영상 중 최고이며 너무 멋졌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마리아가 찍어 올린 영상은 조회 수가 200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영상 속 주인공이자 감동을 전해준 딸 캐리에게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메시지가 왔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전 세계에서 엄청난 수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사람들의 반응에 압도당하고 말았다”며 놀라워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캐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우리(아빠와 딸)는 앞으로 더 많은 콘서트를 찾아갈 예정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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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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