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 플로레스 전 RCD 에스파뇰(스페인) 감독. 상하이 선화 공식 웨이보 캡처

키케 플로레스(53) 전 RCD 에스파뇰(스페인)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중국이었다. 25일 상하이 선화의 공식 웨이보엔 “키케 감독이 상하이 선화의 지휘봉을 잡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키케 감독은 스페인 프로축구 선수 출신이다. 주로 수비수로 뛰었다. 발렌시아 CF(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 2005년부터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SL 벤피카(포르투갈), 왓포드 FC(잉글랜드)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2010년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전력도 있다.

키케 감독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올 초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제의 받았었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 선임소위원회 위원장이 5월 키케 감독의 자택까지 찾아가 끝판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당시 키케 감독은 “가족과 떨어져 있는 데 대한 어려움이 있다”면서 “한국 축구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키케 감독이 요구하는 연봉 역시 걸림돌이 됐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키케 전 감독은 우리 축구협회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키케 감독의 연봉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1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선화는 중국슈퍼리그에서 3차례나 우승한 명문이다. 올 시즌 7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는 나서지 못하게 됐지만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올 초까지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김기희(미국 시애틀 사운더스)가 상하이 선하에서 뛰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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