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전국지방의회 의장인 이관수 서울 강남구의회 의장에게 2018년은 남다른 한 해로 평가된다. 지난 6월 치러진 지방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했고, 서울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방의회인 강남구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거 민주당 포함) 최초로 의장에 선출됐다. 연말을 맞아선 대외기관에서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친 정치인으로 평가받으면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강남구의회 의장실에서 만난 이 의장은 “항상 일하는 의회를 만들고자 의장이 먼저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의장은 ‘젊은 의장’을 내세워 주민들과 교감과 소통을 통해 거리감을 줄이면서 친근감 있는 지방의회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장 집무실 한 쪽은 민원인들과 나눈 내용과 결과를 정리한 서류들로 빼곡하게 차 있었다.
이관수 의장은 지난 28일 강남구의회에서 진행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장이 먼저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민들의 민원이 상당할 것 같은데, 모든 민원을 이렇게 정리해서 챙기고 있는가.
“민주당 최초로 강남구의회 의장으로 선출해준 주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결론은 일단 모든 민원을 최대한 빠짐없이 수렴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모두 서식으로 만들어 정리하고, 처리결과를 알 수 있도록 회신하는 과정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었다. 단순히 민원을 접수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적극 추진해서 해결할 수 있는 사항들은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년 간 처리하지 못한 숙원사업들을 처리한 사례도 있다. 그래서인지 주민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는 의회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의장으로서 강남구, 국회 등과 협력해야 하는 일도 많을 것 같은데.
“강남구청장도 지난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의 기적을 이뤘다. 다행히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의장, 전현희 국회의원 등이 모두 같은 당 소속이라 소통이 수월한 편한 편이다. 긴박한 현안사업은 언제든 소통이 가능하며, 상시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상호협력해서 일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역 현안사업에는 어떤 게 있나.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노후화된 재건축문제, 영동대로 환승센터 개발, 수서역 SRT 환승센터 역세권 개발 등 굵직한 사업들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이런 부분들은 강남구, 서울시, 서울시의회 등과 협력해서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 둘째, 교육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의장이 되고 나서 15개 지역 소재 초·중·고교 교장선생님들과 간담회도 실시했고, 내년에는 인성교육 관련 예산도 8억원 정도 편성했다. 인성과 함께 창의·창조교육에 있어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새해부터 ‘청소년연설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문화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점이다. 문화적 측면에서 오히려 강남구가 역차별받고 있는 부분이 있다. 현재 강남구에는 생활편의시설, 스포츠센터, 각종 문화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생활체육, 문화생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포부를 담아 새해부터 강남구의회 의장배 체육대회도 신설된다.”
이관수 의장은 지난 28일 강남구의회에서 진행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장 중심의 정책방안을 도출하고, 선제적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젊다는 게 상당한 추진력으로 작동하는 것 같다.
“물론 젊다는 게 상당한 에너지로 작용된다. 무엇보다 정치를 하면서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항상 능력적으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을 행동으로 실행하려 노력하고 있다. 새해부터 이런 정책을 강화시키기 위해 분기별 한 차례씩 강남구의회가 주최하는 정책토론회를 준비했다. 의회·전문가·주민이 함께 현장 중심의 정책방안을 도출하고, 선제적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정치에 입문한 배경은.
“2006년 전국 최연소로 노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노동자 권리를 위해 활동하다보니 제도적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직접 정치에 참여해서 목소리를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정당에 가입했다. 마침 거주지, 사업장이 모두 강남구에 소재해 있어 자연스럽게 이곳에서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기회가 주어져 지금까지 내리 3선에 당선됐고, 주민들의 성원으로 8대 강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

-청년들의 정치진출에는 아직도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아쉽다. 청년공천 할당제, 가산점 부여 등의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아직 청년들의 정치적 경쟁력을 키워주기에는 역부족이다. 청년정치인들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배려와 이해도 필수적이다. 제도적 뒷받침과 인식의 변화 모두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치적 포부를 전한다면.
“올해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개인적으로는 정치 2막을 맞은 셈이다. 큰 책임감으로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이관수’ 이름 석자를 걸고 지역주민들에게 ‘정말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정치를 그만두는 순간까지 박수를 받으며 신뢰받는 정치인으로 남고 싶다. 그야말로 책임감 있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신뢰의 정치, 이 것을 이루는 게 개인적 포부다.”

<이관수 의장>
-1983년 출생
-서대전고 졸업
-충남대 법학과 졸업
-성균관대 법학 석사, 박사과정 재학
-청년정치참여연대 대표
-대유노무사사무소 대표(공인노무사)
-한성대 사회교육원 강사
-민주당 부대변인
-제6~8대 서울 강남구의회 의원
-서울 강남구의회 복지도시위원장, 부의장
-現 서울 강남구의회 의장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대표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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