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한 대학교에서 살을 빼면 학점을 주는 과목이 신설됐다.

중국 일간 차이나데일리는 일명 ‘다이어트 과목’을 신설한 중국 동북부 톈진에 있는 톈진대학교에 대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대학은 최근 학생들의 비만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 과목을 개설했다. 학생들이 체중 감량 목표에 도달하면 2학점을 받을 수 있다.

수강신청자 107명 중 체질량지수(BMI) 26이 넘는 학생 20명을 선발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1일간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살을 빼고 목표치에 도달한 수강생들에게는 학점과 함께 자전거, 수영장 회원권 등 상품도 준다.

한 수강생은 간식을 끊고 벌써 3㎏을 감량했다. 그는 “간식이 없는 겨울은 힘들었지만, 훈련의 쓴맛을 생각하면서 건강한 식단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강생은 “102㎏이던 몸무게를 96㎏으로 줄였다”며 “매일 사진을 찍어 내 모습이 얼마나 변했는지 확인하며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톈진대학 측은 살을 빼는 것이 이 과목의 최종 목표는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스포츠에 흥미를 갖고, 긍정적인 태도와 자기 수양 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대학이 나서서 학생들의 비만 관리에 나선 데는 사회적 분위기가 한몫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성인의 30%가 과체중이고 11.9%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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