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로 알려진 일본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가 명란젓을 일본 음식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한국이 원조인 명란젓을 일본 것인 양 주장했다며 일부 한국 네티즌이 발끈했고, 비난 댓글을 달았기 때문이다. 논란을 접한 유튜버는 “불쾌하게 느끼게 한 점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는 최근 유튜브에 '명란 크림치즈 버터죽'을 먹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대식 먹방 유튜버다. 이날도 세숫대야 크기의 그릇에 죽을 만들어 먹는 장면을 연출했다. 키노시타는 영상에서 "명란젓은 일식인데도 양식에도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명란젓 원조 논란으로 이어졌다. 일본 명물로 알려진 명란젓의 기원은 사실 한국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명태의 알을 소금에 절여 삭힌 젓갈인 명란젓은 1800년 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의전서에 제조법이 기록돼 있다. 일본에는 1949년에 부산 태생 일본인 카와하라 토시오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후쿠오카현 하카타의 한 명란젓 원조 가게의 점장은 과거 한국 방송에서 “창업주가 부산에서 먹던 맛을 잊지 못해 고향으로 돌아와 명란젓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때아닌 명란젓 원조 논란으로 댓글 창이 뜨거워지자 키노시타는 영상 설명과 댓글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말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명란젓의 유래가 잘못 전달되도록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그것 때문에 불쾌하게 느끼게 한 점, 정말 죄송하다”면서 “제가 사는 지역 후쿠오카에서도 명물로 명란젓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의미로 한 말이었다. 앞으로는 더욱 신경 써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동영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502만 구독자를 보유한 키노시타는 일본 후쿠오카현 출신의 먹방 유튜버다. 한국 팬도 많아 영상에 한국어 자막을 띄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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