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A LIVE’ 예고편 캡처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불거진 ‘왕따 주행’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김보름(26·강원도청)이 새로운 폭로를 예고했다. 논란 당시 자신이 가해자로 몰렸으나 오히려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채널A ‘뉴스A LIVE’는 10일 김보름 단독 인터뷰 예고편을 공개했다. 김보름은 “괴롭힘을 당했었다. (가해자가) 소리를 지르며 욕을 했다”며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려 가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서서 폭언을 들었을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예고편에는 김보름이 주장하는 괴롭힘의 가해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채널A ‘뉴스A LIVE’ 예고편 캡처

“겁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보름은 “사실 이런 부분은 부모님께도 말씀드린 적 없고 그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다”며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던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부분으로 두려운 게 있을 수 있지만 얘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왕따 주행 논란은 지난해 있었던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시작됐다. 당시 김보름과 박지우는 함께 출전한 노선영을 멀찍이 떨어뜨린 채 경기를 마쳤다. 서로 끌어주고 받쳐주는 단결력이 중요한 경기지만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게 문제였다.

지난해 2월 19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 김보름,박지우 뒤 멀리서 노선영이 따라 붙고 있다. 뉴시스

이후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을 탓하고 무시하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해 더 큰 공분을 샀다. 또 경기 후 혼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노선영의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노골적으로 왕따 시킨다’는 비난을 받았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이 등장했고, 60만명 이상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같은해 5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고 “선수들에게 고의가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논란은 일단락됐으나 김보름은 두달 뒤 채널A 인터뷰를 통해 “드릴 말씀이 많이 있다”고 털어놨었다.

김보름 선수가 지난해 2월 20일 강원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지하 2층 기자회견장에서 전날 끝난 팀추월 예선 결과 후 일어난 선수들 간 불협화음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시스

이어 “오해를 하나하나 다 얘기하면 그때 기억이 너무 많이 날 것 같다”며 “그때 심정은 다시 스케이트를 탈 수 없을 것 같았고 스케이트장에 가는 것 자체가 너무 두려웠다”고 했다.

약 8개월 만에 방송에 재등장한 김보름의 단독 인터뷰는 11일 오전 10시50분에 전파를 탄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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