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박정진(43)은 2014년 60게임에 나와 49.1이닝을 던졌다. 2015년에는 76게임에 나와 96이닝을 책임졌다. 2016년에는 77게임 84이닝을 책임졌다. 2017년에는 55게임에 등판해 48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해엔 1경기도 1군에 등판하지 못했다.

한화 권혁(36)도 마찬가지였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한화로 이적해온 2015년 78경기에 등판했다. 112이닝을 소화했다. 2016년에도 66경기에 나와 95.1이닝을 책임졌다.

2017년에는 37경기에 출전해 31.1이닝을 던졌다. 2016년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지난해에는 16게임에 등판해 11이닝을 던지는 게 그쳤다.

박정진과 권혁처럼 대부분의 불펜 투수들이 혹사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

2017년 롯데 자이언츠 불펜의 핵심 중 한 명이었던 배장호(32)는 72경기에 나와 66.1이닝을 던졌다. 리그 2위 출장 기록이다. 평균자책점은 4.34였다. 그러나 지난해엔 25게임 등판에 그치며 24.1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은 5.92로 나빠졌다.

2017년 출장 경기 1위는 LG 트윈스 진해수(32)였다. 75게임에 나와 52.2이닝을 책임졌다. 평균자책점은 3.93이었다. 올해도 66게임에 나와 43.2이닝을 막았지만, 평균자책점은 7.21로 껑충 올라갔다.

KT 위즈 이상화(31)는 2017년 70경기에 등판해 66이닝을 책임졌다. 그런데 지난해엔 11게임 등판해 그쳤다. 5월 1군에서 말소된 뒤 더 1군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해 최다 출장 투수는 롯데 자이언츠 오현택(34)이다. 72경기에 나와 64.2이닝을 책임졌다. 144경기 중 절반을 등판한 것이다. 같은 팀 구승민(29)도 64게임에 나와 73.2이닝을 소화했다. 소화 이닝은 더 많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갑자기 투구 이닝이 늘어난 선수들이다. 올해가 걱정된다.

오현택 다음으로 출장 경기가 많은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22)으로 70경기에 나와 85이닝을 막았다. 선발로 전환할 예정이다. NC 다이노스 강윤구(29)도 69경기 54.2이닝을 던졌다.

다음으로 한화 박상원(25)이 69경기 60이닝, 한화 송은범(35) 68경기 79.1이닝, 두산 베어스 박치국(21) 67게임 67이닝을 던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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