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부모 사기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래퍼 마이크로닷이 대리인을 통해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스1은 15일 오후 마이크로닷의 부모로부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뉴스1에 “마이크로닷이 대리인을 내세워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며 “피해자 중 나이 많은 사람들과 액수가 얼마 안 되는 사람들만, 그것도 원금 일부만 (변제하려 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 매체에 “많은 액수가 물린 사람들은 아예 접촉도 안 한다”며 “마이크로닷이 다시 텔레비전에 나와야 하니 원금 일부만 처리하고 언론에 합의를 봤다고 홍보하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SBS funE는 11일 “마이크로닷과 가까운 친척 중 1명이 최근 일부 피해자와 개별적으로 접촉해 합의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친척은 피해자에게 “마이크로닷 부모는 합의 의사가 있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가 한국 활동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합의하고자 한다”며 합의 조건으로 20년 전 채무에 대한 원금 변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funE 측은 “피해자들이 IMF 시기에 수억원을 빌리고 사라졌다가 이제야 나타나 원금을 갚겠다고 하니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이 한국에 입국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제대로 된 변제 의사를 밝히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씨 부부는 1998년쯤 충북 제천의 한 마을에서 목장을 운영하다 주민과 지인 등에게 수십억원대 빚을 진 채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인터폴은 충북지방경찰청의 신청을 받아들여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씨 부부에 대해 적색수배를 발부해 둔 상태다.

이현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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