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재 모 대학 학과의 부조리가 SNS에 폭로된 가운데 학교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지난 12일 페이스북 ‘캠퍼스 대나무숲, 텐덤’에는 ‘아침 7시40분까지 전 학년 의무 등교, 지각 시 운동장 뺑뺑이’ 등의 부조리를 폭로하는 제보자의 글이 게재됐다.

페이스북 '캠퍼스 대나무숲, 텐덤' 페이지 캡처

제보자는 이외에도 ‘CC(교내 연애) 하다가 걸릴 시 학점 올 F 처리와 장학금 반환하겠다는 각서 강요’ ‘학교 밖 외출이나 병원 갈 때 학회장과 과대표에게 보고’ 등의 부조리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최초 폭로 이후 유사 제보들이 대나무숲에 빗발쳤다. 한 익명의 네티즌은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며 ‘CC 금지 및 장학금 환수각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각서에는 “학생회 회칙에 의거, CC일 시 즉시 장학금 환수 조치한다” “CC로 인해 발생하는 어떠한 불이익도 감수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문서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해당 과 학생회장이라 밝힌 B씨가 해명에 나섰다. B씨는 14일 “오히려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잘못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정리된 규칙들이 많다”며 “저희를 위해 노력하는 교수님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하고자 하는 이런 글에 선동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논란이 커지자 학교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16일 “14일 오후에 사건을 인지했고 해당 과 교수들에게 소명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라며 “학생회에만 맡겨놓지 않고 학교 차원에서 후속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학과 측은 “사건은 인지했으나 어떤 조치가 논의 중인지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선우 인턴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