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SKY) 캐슬’ 17회‧18회 대본이 유출돼 제작진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스카이캐슬은 이미 14회 이후 온라인 곳곳에서 스포일러가 퍼져 곤혹을 치렀었다. 그러나 이번에 대본까지 유출되면서 스포일러가 아닌 미방영분이 유포된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스카이캐슬 제작진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드라마에 대한 화제성과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내용 유출과 같은 불미스러운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주 방영본(17회‧18회)의 대본이 유출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대본 유출 경위를 상세히 조사한 뒤 무단 유포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대본을 접한 네티즌들에게 추가 유포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스카이캐슬은 지난 14회 방송 이후 ‘스포일러’ 논란에 휩싸였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15회와 16회의 예고 글이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선 본방송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여부가 화제였었다. 이를 두고 인터넷에선 시청자들의 추측이 우연히 맞아 떨어진 것이라는 주장과 실제 드라마 관계자가 미방영분 내용을 발설한 것이라는 의혹이 팽팽히 맞섰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방송 내용이 유출된 것은 아니다”라며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시청자들이 쓴 이야기들이 우연히 맞아떨어지면서 스포일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이번에 17회‧18회 대본이 PDF파일 형태로 유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34쪽 분량의 완성된 17회 대본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퍼졌다. 대본 하단엔 ‘차기준’이라는 이름이 기재돼 있다. 차기준은 극 중 노승혜(윤세아 분)와 차민혁(김병철 분)의 쌍둥이 아들 중 둘째로 배우 조병규가 연기하고 있다. 스카이캐슬 제작진은 대본 유출 시 빠른 경위 파악을 위해 파일에 배우의 이름을 새긴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앞서 퍼졌던 스포일러가 시청자의 추측이 아닌 관계자에 의한 내용 유출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17회 예고 영상에선 이수임(이태란 분)이 김혜나(김보라 분) 살인 의혹을 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인 아들 황우주(찬희 분)를 구하기 위해 한서진(염정아 분)의 집을 찾아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수임은 한서진 앞에서 무릎을 끓고 “내 아들 좀 살려줘”라며 애원한다. 한서진도 또한 딸 강예서(김혜윤 분)에게 “엄마는 네 인생 절대 포기 못해”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담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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