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Gun Lee의발품스토리 TV’ 영상 캡처


이승우가 아시안컵에서 뛰지 못한 불만을 여러 차례 표출했다는 목격담과 영상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출전 기회가 불발됐던 순간 손에 든 물건을 바닥에 던졌다는 후기도, 감독의 인사를 받지 않고 외면하는 듯한 모습도 영상으로 포착됐다.

스포츠조선의 이건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건 Gun Lee의 발품스토리 TV’에 17일 올라온 영상에는 이승우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인사를 보지 않고 갈 길을 가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손흥민 등 한국 선수들은 관중석으로 몰려가 응원해 준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를 마치고 선수들은 벤치 쪽으로 돌아왔다. 이때 이승우가 벤투 감독 앞을 지나려던 순간, 벤투 감독은 이승우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등을 토닥이거나 인사하려던 순간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승우는 벤투 감독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감독을 못 본 건지 이승우는 앞만 보고 걸어갔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후 이건 기자는 기사를 통해 이승우가 벤투 감독의 인사를 무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이 장면 이전 이미 이승우는 벤투 감독과 악수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 휘슬 직후 벤투 감독과 이승우가 악수하는 장면을 첨부하기도 했다.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은 이승우가 교체 출장하지 못한 일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 대신 지동원, 이청용 대신 주세종, 손흥민 대신 구자철을 차례로 교체했다. 이승우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는 마지막 교체가 자신이 아닌 것을 확인한 뒤 이승우가 손에 든 무언가를 바닥에 던졌다고 전했다. 또 벤치로 돌아가는 길에 놓인 수건도 발로 걷어찼고, 벤치에 도착해 정강이 보호대를 의자로 던졌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는 “이승우는 한국 선수 중 이어폰을 착용한 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가장 먼저 나왔다. 인터뷰를 요청하자 이승우는 굳은 표정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바로 경기장을 나와 버스를 탔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중국을 2대 0으로 꺾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승점 9) 무실점을 기록하며 1위로 마쳤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A·B·F조 3위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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