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브라이언 벨라스코 공식 페이스북

필리핀 록 밴드 ‘레이저백’의 드럼연주자 브라이언 벨라스코(41)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를 한 후 투신해 사망했다. 벨라스코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자신의 투신 과정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면서 필리핀 전역은 충격에 빠졌다.

CNN에 따르면 벨라스코는 16일(현지시간) 34층 빌딩에서 투신하는 장면을 모두 생중계했다. 그의 시신은 이날 아침 9시45분쯤 경찰에 의해 빌딩 1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스코는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한 아파트의 지붕 옥상에서 온라인으로 녹화하면서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나는 지금 갈 거야”라며 작별 인사를 했다. 영상은 현재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사진 출처=영국 일간지 '더 선'

그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잃은 뒤 ‘펫로스 증후군’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실감과 함께 우울증까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펫로스 증후군은 가족과 같던 반려동물이 죽은 뒤 상실감과 슬픔, 우울감 등이 나타나면서 고통을 겪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이 같은 증후군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펫로스 증후군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우울증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벨라스코는 1996년 필리핀 록 밴드인 레이저 백에 합류했다. 레이저 백은 두 번째 앨범 ‘베가 문’이 크게 성공하며 필리핀에서 이름을 날렸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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