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반민정 성추행 사건으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은 조덕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오명근 변호사. 조덕제TV 영상 캡처


이른바 ‘양예원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이 성추행 사건에 대한 최근 판결을 비판해 온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이 진실을 가리지 못하면 전 다른 방법을 통해서 진실을 알릴 것”이라고 했다.

여동생 A씨는 ‘양예원 사건의 실장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17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에서 오명근 변호사 선임 사실을 알리며 “오빠 사건을 선뜻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다”고 했다. “어제 변호사님을 만나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오명근 변호사는 한 남성이 식당 안 좁은 통로 안을 지나가다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 일명 ‘곰탕집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법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이다.

오명근 변호사와 함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한 A씨는 전 변호사로부터 오빠가 제출했던 증거 자료를 모두 넘겨받았다고 했다. 양예원씨 외에 오빠를 고소한 모델의 카카오톡 메시지도 확보했다고 설명한 그는 “경찰에 증거자료로 다 제출한 카톡(카카오톡)이며, 조만간 공개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전 진실을 알리고 싶다. 법이 진실을 가리지 못하면 전 다른 방법을 통해서 진실을 알릴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지난 10일 이 커뮤니티에 양예원씨에 대한 무고죄를 언급하기도 했다. 유튜버인 양예원씨 판결이 처음 나온 다음 날이었다. 법원은 9일 양예원을 스튜디오 촬영회에서 성추행하고 노출 사진을 동의 없이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모(46)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유튜버 양예원 씨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최모(45·구속)씨의 강제추행 및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이 끝난 뒤 심경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A씨의 오빠인 스튜디오 실장은 양예원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던 도중 “억울하다”는 식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해 7월 투신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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