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길거리 한복판에서 여성의 목에 쇠사슬을 채우고 끌고 가는 남성이 목격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더선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한 도로에서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의 목에 쇠사슬을 매달아 끌며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멀리서 얼핏보면 사이 좋은 연인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 사이에는 굵은 쇠사슬이 연결돼있다. 수염이 덥수룩한 풍채 좋은 남성이 손에 쇠사슬을 쥐고 있고, 어두운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목에는 쇠사슬이 채워져있다. 흡사 반려동물에게 목줄을 채우고 산책시키는 주인의 모습을 연상케한다.

현지 주민이 이 모습을 촬영해 공개하자 빠른 속도로 공분이 일었다. 영상 속 여성은 종종 고개를 돌리며 주변을 살피지만 남성의 경우 주변 시선은 개의치 않고 앞을 보며 걷는다.


이들이 대화를 나누거나 서로를 쳐다보는 모습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 남성은 걸으며 맥주를 마셨고 여성은 주로 휴대폰을 들여다봤다. 오히려 이들의 기막힌 산책에 놀라는 현지 주민들의 모습이 영상에 잡혔다.

현지 언론은 이들은 ‘미국 출신의 부부’라고 추정했다. 주민들 역시 차림새나 행동 등으로 미루어볼 때 외국인 관광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자 “미국인이 콜롬비아를 우습게 본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분노가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다른 남성이 이 남성을 따라하기 전에 처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