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주변인들이 목포 부동산 구입한 시기를 전후해 당초 정부 예산안에 없던 이 지역 지원 ‘쪽지예산’이 편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2018년 예산안 문화체육관광부 신규사업으로 당초 정부 예산 심의자료에 없는 ‘목포 근대문화자원 활용 관광자원화 사업’이 편성됐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손 의원 관계인들이 구입한 건물들 인근이 지원대상이었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총 60억원 규모로, 국비 50%와 지방비 50%로 구성됐다. 2018년도 정부 예산안에 7억원, 올해 예산에는 10억원이 반영됐으며 2020년도에 남은 13억이 반영될 계획으로 편성됐다.

문체부가 국회에 제출한 ‘목포 근대문화자원 활용 관광자원화’ 예산 세부내용에서는 해당 사업의 대상을 목포시 번화로 18 목포근대역사관 인근으로 적시하고 있다. 목포근대역사관에서 손 의원 조카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창성장’까지 직선거리는 300여m에 불과하다.

손 의원 조카와 주변인들이 목포 일대 부동산을 구입하기 시작한 시기는 2017년 3월이다. 이후 지난해까지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인 재단과 손 의원 조카, 손 의원 보좌관 남편 등의 명의로 구매된 부동산이 최소 18채다. 송 의원은 “손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예산을 쪽지 예산으로 밀어넣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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