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의 요구로 19일 임시국회가 문을 열 예정이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사일정 합의에 나서지 않으면서 아무런 성과 없는 ‘빈손 국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야당은 18일 민주당을 향해 1월 임시국회 개회를 위한 논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김태우·신재민 폭로 사건과 관련한 상임위원회을 여는 것 뿐 아니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과 관련된 상임위도 열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문체위·국토위·행안위 등에서 예산 배정과정과 문화재 지정 과정에 있어서 어떤 경위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진상을 밝히는 게 먼저”라며 “여당이 이번에도 관련 상임위 소집을 뭉개고 방어하고자 나선다면, 이것은 또 다른 의혹을 확대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 참석해 “야4 당 요구로 임시국회가 소집됐는데도 민주당 지도부가 의사일정 합의 요구에 일절 반응하지 않고, 1월 임시국회를 열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다”며 “2월 의무적으로 열게된 국회도 설 연휴와 한국당 전당대회 때문에 2주정도 밖에 국회를 개의할 시간과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임시국회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는 등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쟁을 위한 임시국회에는 응할 수 없다’며 1월 임시국회는 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더군다나 최근 손혜원·서영교 의원의 비위 의혹까지 불거지며 수세 국면에 몰린 상황에서 임시국회를 열 경우 부담이 큰 상황이다. 여야가 임시국회 개회를 놓고 대립을 이어가면서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