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북·미 대화 국면을 예의주시하고 나섰다. 북·미 고위급 회담-2차 북·미 정상회담-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동력을 살려나가겠다는 게 청와대의 구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19일 중으로 북·미 고위급 회담의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면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고위급 실무회담에서 좋은 밑그림을 그려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지는 대로 관련 입장을 낼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별도의 공식 일정 없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미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한다.

청와대는 지난 주말 워싱턴을 방문한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북·미 간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서 원장의 방미 사실에 대해 “고위 정보당국자의 동선은 확인해주지 않는 게 원칙이자 관례”라며 부정하지 않았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의 선순환을 위해서, 또 어떤 형태로든 남북 정상이 마주 앉아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공유하면서 그에 따른 남북관계의 발전을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북·미 회담을 지켜보고, 이에 맞춰 김 위원장 답방 등도 구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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