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뉴시스

검찰이 이른바 ‘드루킹 사건’ 관련 드루킹이 활동한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에 무단으로 침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자들에게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아온 TV조선 소속 기자 A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A씨보다 2일 앞서 느릅나무출판사에 무단으로 침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던 다른 기자 3명의 무단침입(야간건조물침입) 혐의도 불기소 처분했다.

A씨는 지난해 4월18일 0시쯤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태블릿 PC와 이동저장장치(USB),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A씨 등이 드루킹 사건에 대한 취재를 위해 공익적인 목적으로 출판사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며 “가져온 태블릿 PC 등을 곧바로 돌려준 점 등을 토대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A씨도 경찰조사 단계에서 “취재 욕심 때문에 그랬으나 절도품들은 모두 출판사에 바로 다시 갖다 놨다”고 말했다.

당시 출판사 사무실의 문은 잠겨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이던 파주경찰은 TV조선을 압수수색하려고 했으나 기자들의 집단 반발로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기도 했다. TV조선 기자들은 ‘언론 탄압’이라며 경찰의 진입을 막았고 20여분 간 기자들과 대치 끝에 경찰이 한발 물러섰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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