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자료사진. 뉴시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군인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게임으로 날밤 새운다”는 식으로 반대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사과했다. 해외 출장 중에서 급하게 입장을 밝힌다고 한 하태경 의원은 “욱해서 그랬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서 “며칠 전 출국하면서 올린 병사 휴대폰 사용 글 때문에 전화 문자 쏟아졌다”면서 “특히 젊은 층들 많이 보는 커뮤니티, 유튜브에서 질책이 많았다”고 했다. 논란에 놀란 듯 “베트남 출장 중에 긴급히 올린다”라고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17일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모든 부대로 확대한다는 국방부 발표 기사를 공유하면서 “저녁과 주말은 ‘폰게임’으로 날밤 새울 것” “군대 내 갖가지 사진 다 유출될 것” 등의 이유를 들면서 병사 휴대전화 사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욕이 인내심을 길러준다’ ‘편한 군대는 시간 낭비다’는 식의 주장도 펼쳤다.



하태경 의원은 이런 글 때문에 ‘꼰대다’ ‘면제가 뭘 아냐’는 식의 비판을 받았다면서 “군대에서 겪는 20대의 서러운 마음 잘 몰랐다. 나도 꼰대였다는 걸 인정한다. 특히 20대를 게임중독자로 만든 건 심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 숙였다. “일과 후 일정 시간 휴대폰 사용하는 것 반대하지 않는다”고 한발 물러선 하태경 의원은 “욱해서 실수했다” “좋은 방안 찾아보겠다”고 했다.



군 면제 의원이라는 비판에 대해 하태경은 “국회 국방위원이기에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맞섰다. 문재인 정부와 국방부 행보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청년들 입장에서 군 복무 살피겠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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