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대표 페이스북

‘구조 동물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20일 “도살이 없으면 안락사도 없다”고 밝혔다. 동물이 처한 비참한 상황 때문에 안락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이날 개 도살 과정이 담긴 6분짜리의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저를 비난함과 동시에, 그리고 비난의 크기만큼 개 도살 금지를 외쳐달라. 도살도 없고 안락사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라고 적었다.

박 대표가 올린 영상은 식용 목적으로 길러진 개들이 도살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쇠파이프 등으로 두들겨 맞는 모습, 온몸에 생긴 상처 등이 촬영 카메라에 포착됐다.

박 대표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2018년까지 약 250마리의 구조 동물을 안락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하면서도 “인도적 안락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 욕하셔도 좋지만 비참한 현실을 봐달라”며 “케어가 집단 구조한 동물들은 개 도살장에 있었고 구하지 않았다면 도살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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