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리그 영입 제안을 포기하고 중국 리그를 선택한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의 SNS에 팬들이 몰리고 있다. 이적 과정과 관련해 쏟아지는 보도에 궁금증을 드러내는 이도, 결국 최종 행선지를 중국으로 선택한 김민재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적과 관련해 선수 본인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20일 포털사이트 스포츠 코너에는 전북 현대 소속 김민재의 이적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가 18일 전북 구단에 유선 상으로 영입을 제의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전북의 백승권 단장은 이날 여러 매체를 통해 “왓포드 측 대리인과 구단 담당자가 (유선으로)김민재의 완전 이적을 원하고, 이적료 등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런 보도에 국내 축구 팬들은 김민재가 꿈의 무대인 유럽에 진출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부풀렸다.

곧이어 김민재가 유럽 리그를 포기하고 현재 협상 마무리 단계인 베이징 궈안을 선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 가운데 백 단장이 왓포드 디렉터의 사인이 포함된 공식 문서인 영입 의향서가 전날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스포티비뉴스에 20일 저녁 늦게 밝혔다. 그러나 유선 상 제의를 전달받은 김민재는 이미 베이징을 선택하겠다고 20일 오전 구단에 회신했고, 그 때문에 구단은 왓포드와 논의할 여지가 없다고 스포티비뉴스가 전했다.

‘전화 제안’에도 설렜던 팬들은 왓포드가 공식 문서까지 보냈다는 소식에 더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런 이들은 김민재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왜 꿈의 무대에 진출할 기회를 놓쳤냐는 식으로 비난 조의 댓글을 달았다. 포털사이트에는 김민재를 조롱하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받아 ‘베스트 댓글’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베이징 궈안과 세부 계약까지 마무리하던 과정에서 다른 팀의 제의가 왔으니 고민할 수 있다” “아시안컵 기간인데 언론과 팬들이 이적설로 선수가 흔들릴까 걱정된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김민재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 중이다.

스포츠동아는 복수의 중국축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민재의 베이징 궈안 이적료 900만 달러(약 100억원), 4년 계약에 연봉총액만 16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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