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4일 한일 '레이더갈등'과 관련해 일본의 일방적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 유튜브 채널 캡처

일본 정부가 이번 주 중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새로운 증거를 우리 정부에 공개하고 10개국 언어로 된 항의 성명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1일 “방위성이 한국 광개토대왕함에 의한 해상 자위대 P1 초계기의 화기 관제 레이더 조사(照射·비춤) 실태를 10개국 언어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또 “한국이 레이더 조사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일본에 잘못이 있다는 허위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일본 초계기 활동의 정당성을 호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한국에 대한 항의 성명문을 10개 국어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항의 성명문은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의 언어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은 항의 성명문과 함께 일본 초계기가 탐지한 레이더 경보음도 새로운 증거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성은 지난해 12월 28일 우리 군의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를 겨냥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3개 국어로 유튜브에 공개한 바 있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 4일 8개 국어로 반박 영상을 게재했다. 반박 영상은 우리 군이 북한 어선을 인도주의적으로 구조하고 있었는데 일본 초계기가 위협적으로 저공비행을 했다는 주장도 함께 다뤘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논점을 바꿔 과대 발신하는 정보전을 구사하고 있다”며 “아무리 터무니없는 논리라 해도 국제사회에서는 목소리가 큰 쪽이 승리한다. 사실을 토대로 일본의 초계기 활동의 정당성과 한국의 허위를 국제사회에 호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도 “부정확한 경고음을 공개해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으므로 일시, 방위, 주파수 특성 등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슬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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