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서울 여의도 한강수영장에서 인천해양경찰이 어린이들에게 생존수영 교육을 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강원도교육청은 2020년부터 강원도 내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위기상황에서 자신의 생명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생존수영 교육은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러나 생존수영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2학년까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도내 351개 초등학교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대상 학년의 학생들은 정규 교과 시간에 생존수영 4시간을 포함해 총 10시간의 수영 교육을 받는다. 2020년 이후 입학하는 초등학생은 졸업 때까지 60시간의 수영교육을 받게 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자체 예산 지원 확대와 공공수영장 시설사용료 감면, 노후된 학교 수영장 시설의 전면적인 개·보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외부 수영시설이 먼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4주간 3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식 생존수영교실’을 올해는 운영기간을 3개월로 늘려 더 많은 학교가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동식 생존수영교실은 길이 15m, 폭 5m 규모의 수영장과 에어돔, 이동식 샤워장, 탈의실을 갖춘 수영장 시설을 한 학교에 설치해 인근 학교 학생들과 함께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도 내 지자체의 지원으로, 332개교 2만6000여명의 학생들이 생존 수영 교육을 받았다.

강원도교육청 김종준 체육건강과장은 “생존수영 교육은 위기상황 대처능력 뿐만 아니라 체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수영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동식 수영교실 운영과 지자체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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