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내전 등으로 위험한 국가에는 도항 제한(특정 국가로의 자국민 입국을 금함)을 내립니다. 지금의 한국처럼 상식을 벗어난 나라에 간다면 일본인은 무슨 일을 당할지 모릅니다. 감정을 앞세우니 이치가 통하지 않습니다. 협의한 것도 법의 지배도, 윤리, 도덕도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일본인이 한국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삼가는 일 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나가오 다카시 트위터]

일본의 한 자민당 의원이 “지금의 한국처럼 상식을 벗어난 나라에 간다면 일본인은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며 주장한 것을 두고 일본 네티즌의 반응이 뜨겁다.

오사카가 지역구인 자민당 소속의 나가오 다카시(56) 중의원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일반적으로 내전 등으로 위험한 국가에는 입국 금지를 내린다. 지금의 한국처럼 상식을 벗어난 나라에 간다면 일본인은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라며 “현재 한국은 협상도 법도 윤리와 도덕도 통하지 않는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다카시 의원의 글은 최근 미쓰비시 강제 징용에 대한 한국 법원 판결, 레이더 논란으로 한·일 양국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반한감정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오히려 한국인이 일본인에게 했던 선행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2일 현재까지 그의 트윗에는 일본인이 직접 겪은 ‘한국에 가면 당하는 상식을 벗어나는 일들’을 적은 글들이 무수히 올라오고 있다. 2000개에 달하는 댓글 대부분은 칭찬이었다. 일본인들이 한국에서 상식에서 벗어날 만큼의 친절함을 겪었다는 것이다.

“무슨 일을 당하냐면...”으로 시작한 트윗에는 수많은 선례가 달렸다. 네티즌은 “식당에 가면 아주머니가 먹는 법을 아냐며 하나하나 다 알려주는 등 온통 친절했던 기억밖에 없다”라며 “한국은 친절함이 상식을 벗어났다. 이것이 바로 정치인과 일반 시민의 온도 차 아니냐”라고 말했다.

식당에 가면 아주머니가 먹는 법을 아냐며 하나하나 다 알려주는 등 온통 친절했던 기억밖에 없다. [출처=트위터 캡처]

이것이 바로 정치인과 일본인의 온도 차이다. [출처=트위터 캡처]

이 트윗을 본 한 네티즌이 “북촌에서 서툰 한국말로 아줌마에게 길을 물었는데 전부 안내해 주고 사진까지 찍어줬다”라며 “정말 한국에서 함부로 말을 걸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위) 서울의 북촌을 혼자 산책할 때, 아줌마에게 서툰 한국말로 길을 물었다. 그녀는 “여기에 살고 있으니 전부 안내해 주겠다”며 사진까지 찍어줬다. 한국은 정말 함부로 말을 걸면 무슨 (친절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아래) 식당에서 길도 안내해주고 기념품 구입 후 대량의 덤과 함께 떡도 받았다. 정말 일본인이 한국에 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 줄 모른다. [출처=트위터 캡처]

다른 네티즌은 ‘A 호텔 가는 길 알려주세요’라고 써진 사진을 올리며 “혹시 부산에서 또 길을 잃는다면 한국인에게 보여주라며 한 할아버지가 써준 메모이다”라며 “할아버지가 일본어를 잘하게 된 배경은 일제강점기의 역사 때문이겠지만 그는 미아가 된 나에게 손을 내밀어줬다”라고 말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정치적으로 상황이 안 좋지만 댓글을 보고 오히려 한국에 가보고 싶어졌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혹시 부산에서 또 길을 잃는다면 한국인에게 보여주라며 한 할아버지가 써준 메모이다. 할아버지가 일본어를 잘하게 된 배경은 일제강점기의 역사 때문이겠지만 그는 미아가 된 나에게 손을 내밀어줬다. [출처=트위터 캡처]

댓글을 보고 오히려 한국에 가보고 싶어졌다는 댓글들 [출처=트위터 캡처]

한편 반일 감정을 가진 사람 있는 것 같다는 부정적인 말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8월 초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날달걀을 맞기도 했고 지갑을 도난당했다”라고 밝히며 “하지만 8월 15일 광복절이 가까웠기 때문에 시기가 나빴다고 생각한다. 서울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고 원주에서도 한 번뿐이었다”라고 전했다.

8월 초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날달걀을 맞기도 했고 지갑을 도난당했다. 하지만 8월 15일 광복절이 가까웠기 때문에 시기가 나빴다고 생각한다. 서울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고 원주에서도 한 번뿐이었다. [출처=트위터 캡처]

김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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