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 피자집 사장 황호준씨.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초로 솔루션이 중단된 청파동 피자집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마지막 촬영분이 방영된 지 약 1주일이나 흘렀지만 사장 황호준씨가 올린 소셜미디어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황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뉴 변경 사실을 공지했다. 피자가 주메뉴였지만 더는 판매하지 않고 ‘칠리 덮밥’으로 대체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황씨는 “이번 방송 촬영을 통해 제가 제공해왔던 피자의 상품 가치를 냉정히 평가한 결과 피자를 메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며 “1인 1식으로 소비가 가능한 칠리덥밮을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씨는 방송 내내 불성실한 태도와 위생관념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 여러 시청자의 공분을 샀다. 독학으로 조리법을 공부했다는 황씨의 피자는 도우가 흐물거리며 찢어지는 등 판매가 어려울 정도였다. 외식사업가 백종원씨의 혹평이 쏟아지자 그는 일단 피자로 시작했지만 추후에 메뉴를 바꿀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준비가 부족한 상태로 장사에 뛰어들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황씨는 21일 인스타그램에 다시 글을 올려 “앞으로 최소 2년간은 영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며 폐업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타인이 비웃고 손가락질한다고 이미 벌여 놓은 사업을 쉽게 접을 정도면 그런 사람은 자영업을 할 자격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온라인상의 유언비어와 질타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가게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