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배우 김동현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한 소속사 노석 대표가 “수백번의 거짓말에 이제 지쳤다”며 피해 심경을 토로했다.

이데일리 22일 보도에 따르면 노 대표는 “김동현이 돈을 갚겠다는 날짜는 항상 금요일이었다. 약속한 날짜에 연락을 하면 질질 끌다가 은행 영업시간이 끝났다며 주말까지 시간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노 대표는 김씨에게 2015년 6월부터 8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총 1억1400여 만원을 빌려줬지만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난달 김씨를 형사 고소했다.

노 대표는 “전화와 문자로 수백차례 거짓말과 갖가지 핑계를 대가며 돈을 갚지 않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통을 받았다”며 “김동현은 자신의 빚이 누구에게 얼마가 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 채로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표가 공개한 김씨와의 문자메시지를 살펴보면 김씨는 지속적으로 “지금은 연락을 받을 수 없다” “며칠 내로 입금하겠다” “곧 마무리된다” “기다려달라”는 식으로 채무 변제를 미뤄왔다.

노 대표는 “2015년 이례적으로 김동현이 먼저 찾아와 ‘계약을 하고싶다’고 하며 일반적인 계약 조건보다 (회사에)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길래 수락했는데 알고 보니 그것부터 돈을 빌리고 사기를 치기 위한 수순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을 받을 마음은 접었다. 더 이상 나와 같은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노 대표의 주장에 “2015년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출연료로 노 대표로부터 1억원 가량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11차례에 걸쳐 1억을 빌렸다는 건 사실무근”이라며 “맞고소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김씨는 2012년과 2016년에도 사기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같은 혐의로 법정 구속됐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풀려났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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