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황성공원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황성공원이 내년 7월 1일 일몰제 시행으로 훼손될 위기에 놓이자 공원 내 사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0일 경주 도시계획시설(황성공원) 조성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하고 15일에는 사유지 매입을 위한 LH공사 토지은행 공공토지비축 신청을 했다.

황성공원 조성사업은 14만7089㎡에 운동시설과 편의시설, 녹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황성공원은 오는 2023년 6월 30일까지 일몰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황성공원 지정면적 89만5373㎡ 가운데 향후 매입대상 사유지는 140필지, 9만9853㎡에 이른다.

시는 사유지 매입에 필요한 예산 35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LH공사의 자체 재원을 활용해 일괄 보상 후 5년 이내 분할 납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황성공원 외 8곳에 이르는 공원내 사유지도 시 예산과 LH공사의 토지은행제를 이용해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권영만 경주시 도시공원과장은 “시 재정으로는 단기간에 사유지 일괄 매입이 어려운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은행 제도를 통해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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