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뉴스.

운전 중 빙판길에 미끄러져 살짝 얼어있던 연못에 빠진 모녀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 뉴스는 노바스코샤주의 한 얼음 연못에 빠진 모녀에 대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요일이었던 지난 20일 애슐리 홀랜드씨는 4세 딸 메이시와 함께 생일파티 장소로 이동 중이었다. 집에서 출발한 지 불과 몇 분 뒤 애슐리의 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둑 아래 얼음 연못에 빠졌다.

얼음과 진흙이 뒤섞인 물이 순식간에 차 안으로 쏟아졌고 메이시는 겁에 질려 소리를 질렀다. 애슐리도 당황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운전석 창문을 통해 나가 뒷좌석에 있는 딸을 구하러 갔다.

CBC 뉴스.

문을 열려고 했으나 미끄러운 손과 사방의 압력 때문에 쉽게 열리지 않았다. 애슐리는 다시 자신이 나왔던 창문을 통해 들어가 딸의 안전띠를 풀고 차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이어 딸을 둑 위로 올려보낸 뒤 지나가던 차량에 도움을 요청해 연못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수습한 소방대원은 “지난 수십 년간 비슷한 사고를 많이 봤다. 안타깝게도 항상 그 결과는 심각했다”며 “직접 물에 빠진 차에서 나와 뭍으로 올라온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애슐리도 “처음엔 ‘이제 죽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순간 부모의 본능 같은 게 튀어나왔다”며 “더 심한 일을 당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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