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장병과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한 유튜버 ‘윾튜브’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23일 오후 6시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윾튜브와 관련된 청원은 총 10개다. 이 중 한 청원에는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에 개그콘서트가 5주간 결방하자 모욕적인 발언과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던 사람이 지금은 유튜버로 구독자 60만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과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며 “언론의 자유가 보장됐다지만 얼굴에 가면쓰고 천안함 장병을 모욕하고 여성비하 발언을 일삼으며 국민을 기만하는 윾튜브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청원자는 “윾튜브가 개인방송 유튜버라는 가면을 쓰고 다시는 이 땅에 발 못 붙이게 처벌해달라”고 강조했다.

윾튜브는 하회탈을 쓰고 시사 평론을 하는 유명 유튜버다. 페이스북 유명 페이지 ‘유머저장소’의 운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가 여성혐오·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세월호, 대구 지하철 참사, 천안함 사건을 조롱했던 과거 행적이 밝혀지면서부터다. 그는 여성 연예인을 비하하며 성희롱 발언을 하기도 했다.

후회하지 않는다더니 돌연 사과…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과거의 일이고 부끄럽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당당하게 맞서다 여론이 악화되자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말도 안되는 비하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23일 유튜브에 올린 ‘나의 인생’이라는 영상에서 “과거 쓴 글이 부끄럽기는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신상을 공개한 네티즌을 고소할 뜻을 전했다.


하지만 비난이 거세지자 윾튜브는 ‘나의 죄’라는 영상을 올리며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내가) 사이코패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내가 인간쓰레기였다. 내가 내 글을 다시 봐도 인간으로서 결여된 부분이 보인다. 다시 보는 게 정말 괴롭다. 세월호 사건 당시 내가 페이스북에서 추모를 열심히 했는데 디씨에서는 조롱하고 있더라. 그런 글을 썼는지 기억이 안 났고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얼마나 더 쓰레기 같은 글이 발굴될지 모르겠지만 모두 다 사과한다”고 전했다.

윾튜브는 영상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기도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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