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한 달 동안 기관지에 거머리를 붙이고 산 남성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베트남 언론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3일 베트남 푸토성에 있는 남성 A씨는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종합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그의 기관지에서 길이 10㎝의 살아있는 거머리를 발견했다.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제거작업을 벌였지만 여의치 않자, 남성을 마취시킨 후 거머리를 떼어냈다.

기관지에 있던 거머리는 계곡물에서 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한 달 전 캠프에 갔다가, 술을 마시고 계곡물에 목욕을 했다. 이후 기침이 잦아졌고, 목에선 피가 났다. 호흡 곤란이 오기도 했다. 이후 동네 병원을 찾아 ‘기관지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호흡곤란이 심각해지자 종합병원을 찾았고, 10㎝ 길이의 거머리가 한 달 넘게 기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병원관계자는 “거머리가 콧구멍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 뒤, 기관지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혈액을 빨아 먹고, 짧은 시간 안에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곡물, 시냇물 등에 거머리 같은 벌레가 있을 수가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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