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파업 사태를 빚었던 KB국민은행 노사가 23일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을 통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잠정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를 믿고 거래하고 계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데 노조와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부터 약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도출된 합의안인 만큼 부결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 체계는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사제도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최선택을 찾기로 했다. L0(저임금 직군)로 전환된 직원의 근속년수 인정 여부와 페이밴드(호봉상한제)를 포함한 급여체계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TFT가 운영되는 5년 내에 합리적 급여체계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페이밴드의 상한을 각 직급별로 현행 대비 5년 완화키로 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고객이 중심이 되는 KB국민은행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