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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때 대구 클래식 음악감상실 ‘르네상스’ 실린 미국 잡지 찾았다

6·25 당시 대구 클래식 음악감상실 ‘르네상스’ 모습. 대구음악협회가 확보한 미국 잡지에 실린 사진. 대구음악협회 제공

6·25전쟁 당시 외국 언론에 ‘폐허에서 바흐의 음악이 들린다’고 소개 됐다고 알려진 대구 향촌동 클래식 음악감상실 ‘르네상스’의 존재와 당시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자료를 찾았다.

대구음악협회는 르네상스에 대한 기사가 실린 미국 음악잡지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잡지는 ‘에튜드’ 1953년 10월호로 대구음악협회가 지난해 여름 인터넷 경매를 통해 확보했다.

대구음악협회에 따르면 잡지에 실린 ‘코리아 콘체르토’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르네상스에 대한 소개와 감상 등이 실려 있으며 관련 사진들도 함께 실렸다.

기사는 미군 병사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쓴 것으로 르네상스를 방문해 음악을 직접 신청한 내용과 현장 분위기 등이 잘 담겨 있다. 주인 박용찬씨에 대한 이야기와 소장 음반, 축음기 등도 소개하고 있다.

이 기사에서 “이 나라에 클래식 음악에 르네상스가 온다면 이 다방의 주인 박용찬에게 (공을)돌려랴 한다”는 찬사도 담겨 있다. 하지만 이 기사에는 ‘폐허에서 바흐의 음악이 들린다’는 문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음악협회 관계자는 “르네상스에 대한 사진과 글이 있는 자료를 확보해 르네상스 연구와 고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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