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농경지의 65%를 보유한 아프리카 농업발전에 ‘부산형 드론 시스템’ 수출이 확대 된다.

부산시는 ‘부산형 드론 시스템’ 구축 사업의 아프리카 국가 확대 방안과 2020년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코아펙)의 부산 개최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제안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유재수 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주말 한국과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 중인 아킨우미 아데시나 AfDB 총재와 만나 시와 AfDB 간 협력사업인 ‘튀니지 부산형 드론 활용시스템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등 다양한 경제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AfDB 총재는 “지난해 AfDB 연차총회 부산개최는 AfDB 연차총회 중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한다”며 “전 세계 농경지의 65%를 보유한 아프리카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드론 활용 시스템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제7차 코아펙 부산 개최에 적극 찬성하며 한·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사업을 실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7월 튀니지 개발투자국제협력부 청사에서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식’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튀니지 정부와 함께 개최한바 있다.

당시 AfDB와 튀니지 정부는 각 기관의 역할, 협력 범위 등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을 발표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열린 AfDB 연차총회 기간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가 최종 승인한 시와 AfDB 간 첫 번째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튀니지 시디부지드지역에 온습도, 병충해, 간수 적정시기 등 농작물의 최적 생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드론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튀니지 드론 전문가 양성교육을 시행 중이다. 사업비는 코아펙 신탁기금 99만1000달러(11억원)이다.

시는 앞으로 AfDB와 협력해 농업용, 의약품 배송, 시설물 관리(도로, 전력선) 등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을 아프리카 전역에 확대할 계획이다.

유 부시장은 “AfDB와 함께 ‘부산형 드론 시스템’이 아프리카 모든 국가로 확대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길 희망한다”며 “시는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 파트너 도시로서 한-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경제협력이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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