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인도에서 불법 제조된 술로 인해 최소 97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인도 북부지역에서 판매된 밀주를 마신 주민 97명이 숨졌다고 9일 보도했다. 현재까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65명, 우타라칸드주에서 32명이 각각 숨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술에는 독성이 있는 메탄올이 섞여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세척제, 연료 등에 사용되는 메탄올은 인체에 흡수되면 폼알데하이드라는 물질로 변환돼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

해당 술을 마신 주민들은 복통과 구토, 현기증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 상당수 환자들이 사망했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20여명의 환자 역시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불법 제조술이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장례식장에 유통됐고, 이후 인근 지역으로 밀반입돼 판매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은 해당 술 수백ℓ를 압수하고, 관련자 30여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인도에서는 매년 불법 제조술로 인한 사망 사건이 1000여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허가를 받아 판매하는 술의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상대적으로 저렴한 밀주가 성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뭄바이의 한 슬럼가에서 불법 제조술을 마신 90여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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