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모라타(27)의 합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무뎌진 창끝을 날카롭게 할 것이라던 기대감은 언제 실현될까. 그의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받은 성적표는 2전 전패. 시즌 첫 연패다. 벌써부터 모라타에게 책임론이 불거졌다.

아틀레티코는 득점 가뭄이 심각하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3경기에 출전해 33골을 얻는 데 그쳤다. 막강한 수비진이 리그 최소 실점인 17점만을 내주며 간신히 2위를 유지했지만 10일 레알 마드리드에 1대 3으로 패하면서 그마저 어려워졌다.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 51)를 추격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지만, 패배로 레알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레알(승점 45)은 2위, 아틀레티코(승점 44)는 3위다.

문제는 분명하다. 예전만 못한 공격력이다. 33골은 아틀레티코가 21세기 들어 리그 23라운드까지 기록한 득점 중 가장 적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11골을 기록했고, 나머지 22골은 대부분 수비진에서 나왔다. 책임은 다른 공격수들에게 있다.

설상가상으로 부진을 거듭하던 디에고 코스타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틀레티코가 이때 선택한 탈출구는 모라타였다. 곤살로 이과인의 영입으로 자리를 잃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모라타가 공격수를 찾던 아틀레티코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무언가 반등의 기회가 필요한 모라타와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틀레티코의 상황이 맞아떨어졌다. 아틀레티코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이력이 있는 점, 과거 레알 소속 시절 프리메라리가에서 인상적으로 활약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알바로 모라타(왼쪽)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오른쪽)과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모라타는 이적 직후 곧바로 그리즈만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아틀레티코는 첼시와 다르게 원톱이 아닌 투톱을 선호하는 팀이다. 과거 레알과 이탈리아 유벤투스 시절 투톱 체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모라타의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하지만 지난 3일 모라타의 첫 선발 출전 경기였던 레알 베티스전서 0대 1로 지더니 이번 마드리드 더비까지 승리를 견인하지 못했다. 모라타는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그리즈만과 연계가 제대로 되고 않고 있다. 레알전에서 모라타와 그리즈만이 직접 주고받은 패스는 단 한 번. 현재까지 둘의 시너지는 최악이다. 그리즈만이 하프라인 아랫선까지 공을 받으러 오는 일이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직접 슛도 줄었다. 모라타가 상대 수비진에서 공간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모라타가 건네준 세컨드 볼이 그리즈만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견고한 수비에 집중하는 팀컬러상 빠른 역습은 필수지만 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고민이 필요하다.

가장 강력한 방패를 갖고 있음에도 무뎌진 창끝이 상대를 제대로 찌르지 못하고 있다. 반전을 위해선 무엇보다 모라타의 활약이 절실하다.

송태화 객원기자

‘따가닥 따가닥’ 흥 터진 ‘쓰앵님’ 의외의 춤실력
두아이 엄마 ‘미수다’ 에바, 깜짝 근황
‘버닝썬’ 생수에 하얀 가루 “마약 장난처럼 먹였다”
‘버스 앞좌석 女 머리카락 닿자 가위로 ‘싹둑’
보복운전 피해자 “최민수 욕설 멈춰달라 부탁도”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