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풀리지 않으리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김민성(31)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FA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아 상태로 내몰리고 있는 노경은(35)을 빼면 올해 FA 시장의 유일한 미계약자다. 이미 한 차례 FA자격을 둘러싸고 마음고생을 했던 그다.

김민성은 2017년 10월 서울중앙지법에 KBO를 상대로 FA 자격 임시지위 부여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고졸 선수의 경우 9시즌을 채워야 한다는 야구 규약 때문이었다. 그때까지 145일인 1군 등록 일수를 채운 시즌은 6시즌이었다. 145일 미만이던 4시즌을 합쳐 두 시즌은 채웠지만 세 시즌째는 하루가 모자랐다.

문제가 된 하루는 본인의 활약과는 무관하게 2010년 트레이드 과정에서 채우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김민성은 2010년 7월 20일 넥센 히어로즈 황재균(32)과 트레이드됐다. 당시 KBO는 넥센의 현금 트레이드 의혹을 제기하며 승인을 유보했다가 이틀 뒤인 22일에야 승인했다. 그러면서 하루가 비어버린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1월 20일 FA 자격 승인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여러 구단이 3루수 문제를 안고 있었기에 원소속 구단인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지 못하더라도 이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데다, 2012년 이후 7년 연속 2할 8푼 이상 꾸준한 타격을 보여왔다. 2014년 이후 5년 연속 한 자릿수 실책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견고함을 입증한 선수였다.

그런데 김민성의 목적지가 아직도 결정되지 않고 있다. 내부 협상이 길어진다는 것은 조건에서 상당한 수준의 이견이 있음을 말해준다. 또 현재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상 이적도 쉽지 않다. 지난해 연봉이 3억5000만원이라 최대 보상금은 10억5000만원이나 된다. 또 보상선수 탓에 선뜻 영입에 나서지 못하는 형국이다. 낮은 조건이라도 어떤 식으로든 키움과 결론을 내려야 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자칫 좀 더 길어진다면 올 시즌 전체 활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까지 몰릴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하는 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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